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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우리를 배신한다.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속성은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이다(배우자의 불륜보다 아무렇게나 벗어던진 양말에 더 화가 나는 게 인간이다). 그런 인간의 속성은 아무리 극복하려 해도 극복되지 않는다. 행복을 추구해봤자 인간은 혼란스러워질 뿐이다. 그렇기에 인간의 성취는 담대한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뒤, 패닉과 공포를 극복하고 탐욕을 경계하며 한발 한발 내디딜 때 얻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길을 걸으면 두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지만 때로는 연대(사람이 곧 기회다)하고 때로는 고립(일기를 쓰고 복싱을 하는 것 자체가 고립이다)되며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감수하려면 의미가 있어야 한다. 가장 받아들이기 쉬운 의미는 역시 목표를 위한 일을 잘하고 좋아하며 재미를 느낀다는 점이다. 그런데 뭘 잘하고 뭐가 재미있는지 알려면 계속 해보는 수밖에 없다. 그러니 유유자적하지 말고 늘 결단하며 행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