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Quotes

서류를 정리하면서 너의 ‘특별한 여행’ 전시회 날 네가 내게 쓴 편지를 다시 읽었어.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끝까지 읽기가 힘들더군. 너는 이따금씩 그런 식으로 사랑을 전하곤 했어. 편지 말미엔 이렇게 적혀 있었지. “언제나, 앞으로도 영원히, 너의 이브.” 2006년, 네가 죽기 2년 전이었어. 그 편지는, 읽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순정의 극치야. 처음부터 우리는 그 만남이 영원이 되리라는 것을 알았잖아. 편지는 그에 관한 내용이었어. 너의 장례식 날 생 로슈 성당에 울려 퍼지던 자크 브렐의 「오래된 연인들」의 가사 또한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 우리가 원했던 그것, 뇌우와 폭풍우를 지나면서도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영원’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