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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는 정부가 안고 있는 과제들에 무관심했다. 진입장벽은 너무 높았고, 예산 집행 주기는 너무 길었으며, 정치는 지나치게 복잡했다. 그런 과정에서 창업가들은 의도치 않게 자신들이 만든 소프트웨어보다 더 가치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바로 개인들의 재능을 모으고 끌어내는 새로운 조직문화와 방식이었다.
수많은 기업이 결국 무너졌지만, 경제적 파탄 속에서도 남은 건 조직문화, 곧 한 집단의 노력을 조직하는 새로운 엔지니어링 사고방식이었다. 어쩌면 엔지니어링 사고방식이야말로 이 시대가 남긴 가장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산물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