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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움직이며 성수동 권역에서 벽돌들도 많이 보았다. 블루보틀 벽돌은 새것 티가 났다. 유약 안 바르고 무늬 없는 저렴한 요즘 벽돌. 요즘 건축 부자재는 타일이든 벽돌이든 그런 티가 난다. 최소 비용 최대 효율의 그럴싸함을 완성하려면 별 수 없었을 것이다.
블루보틀 바로 뒤의 다세대주택 건물 벽돌이 블루보틀 벽돌보다는 좋아 보였다. 유약도 바르고 무늬도 있고. 소재의 품질은 새것의 광택이 빠질 만큼의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난다. 요즘 그런 거 누가 신경 쓰나 싶지만. '새것 광 빠지면 다른 새것을 사서 바꾸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면 아무 일도 아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