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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듣고 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강연이 좋은 강연이라고 생각해요. 서간문 연재에도 비슷한 구석이 있죠. 화자가 청자와 부드럽게 상호작용하면 특별한 에너지가 만들어지잖아요. 그게 잘 되지 않아서 고역인 강연도 있지만, 아주 잘 돼서 집에 돌아가는 길까지 마음이 뜨끈한 강연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