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es
나는 대학생을 과대평가했다. 2016년 내가 주장한 기준에 따르면 을지로에도 힙 타운의 요소가 있었다. 구시가지권이었다. 초대형 상권인 명동과 종로의 배후지였다. 가기 편했다. 대학생만 없었다. 그런데 지금의 대학생은 가장 트렌디한 소비자가 아닐 수도 있었다.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이 힌트가 될 수 있다. 1999년의 스타벅스 한국 1호점과 2004년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한국 1호점은 각각 이대와 신촌에 생겼다. 반면 에릭 케제르 1호점은 여의도에, 쉐이크쉑 버거 1호점은 강남역에, 블루보틀 커피 1호점은 성수동에 생겼다. 이제 대학생은 힙의 주체가 아니다. 불경기와 '취준'의 영향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