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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인이나 제조업자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상거래의 죄악은 어떤 개인이나 특정 계급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움켜쥐고 분배하고 먹는 일에는 모든 사람이 참여하고 모든 사람이 실토합니다. 모자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자발적으로 실토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도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그런 악습을 만들어낸 게 아니므로 자기는 바꾸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이 일에서 자신은 그저 밥벌이를 해야 하는 무명의 시민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악덕입니다. 자신을 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인간의 한 조각이라고 생각하는 것 말입니다. 그리하여 그들 마음속에 고상한 목표가 힘차게 뛰노는 것을 느끼는 사람, 그들의 자연(본성) 법칙에 따라 정직하고 소박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이런 상거래 방식이 자신에게는 맞지 않음을 깨닫고 물러납니다. 이런 사례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