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es
“기호에 맞는 물건들을 소비하는 게 제게는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무엇을 해서 얼마를 버느냐보다 어디에 쓰느냐가 중요했던 사람이거든요. 어디에 쓰는 게 가치 있는 걸까 고민했고요. 그 질문에 답을 하려면 무엇이 가치가 있는 것이고, 가치라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야 했죠. 그게 제가 에디터로서 물건을 다루는 잡지에서 일을 한 이유 중의 하나였어요.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그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취향이라는 말이 최근 우리 사회에서 많이 보이니까 ‘나도 멋진 취향 하나쯤 있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자신만의 이유를 찾아보는 건 의미 있는 일입니다. 물건에 대해 생각해보고 알아보는 것도 재밌는 일이죠. 하지만 그런 것쯤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정말 멋진 삶이에요. (중략) 그것에 대해 많이 안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더 잘나고 세련된 것은 아니라는 걸 꼭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지금도 똑같이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