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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에서는 낙오자 한 명이 생기면 그를 구하기 위해 대원 열 명을 파견한다. 그러다 열 명이 죽을 가능성이 높아도 보낸다. 어떻게 보면 참 어리석은 결정 같지만 그런 시스템이 없다면 국가와 조직을 위해 아무도 목숨을 걸지 않을 것이다. 나를 구하러 오지 않는데 왜 내가 남을 구하러 가겠는가. 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그런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다.

노동시장 개혁은 국민을 전장에 보내는 것과 같을 수 있다. 이런 임무를 위해서는 낙오될 경우 구출해주겠다는 국가의 약속과 국민의 믿음이 중요하다. 그게 바로 사회안전망이다. 잘 짜인 임무와 구조 시스템이 어우러지지 않으면 국민은 싸우러 가지 않고 국가는 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