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es
모든 중고품은 어디서 사도 조금씩은 다른 흔적과 상처가 있다. 그 조금씩 다른 흔적과 상처가 나를 자극시키고 나의 이야기가 된다. 나무들 사이의 접붙이기처럼 물건과 나의 이야기가 접붙는 기분을 나는 좋아한다.
나는 이런 경험을 통해 설렘을 위해 특별한 의식이나 환기를 할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처음 보는 풍경 앞에서도 지루하고 피곤하다. 반면 스스로의 관점과 기력이 있다면 세상의 어느 요소에서든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지금의 나는 설렘이란 내가 처한 환경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거라 생각한다. 헌것을 보는 건 내게 모두 의미적으로 새로운 일, 새로우니 설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