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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선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선택을 압도하는 파도를 운명이라 부를 수 있다. 하지만 최선의 선택을 해볼 의지조차 갖지 못한 이유를 사회의 책임으로 돌리는 사람이 소설로 감동을 주기는 애당초 글러먹었다. 싸움을 두려워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