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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궁금한 게 많았고 물건을 좋아했고 돈이 없었다. 돈을 벌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그 결과 내 예산에 맞는 뭔가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내가 자란 서울의 온갖 중고 시장들을. 서울은 크고 중고품 시장도 많았다. 청계고가가 있던 시절의 고가 아래 중고 노점상들. 광장시장의 중고품 가게들. 신촌의 헌책방들. 지금과 달리 젊은이들이 없던 황학동 벼룩시장. 돈이 없어서 가던 곳들에 내 유소년기와 젊음의 일부가 있다.
나는 어릴 때부터 궁금한 게 많았고 물건을 좋아했고 돈이 없었다. 돈을 벌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그 결과 내 예산에 맞는 뭔가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내가 자란 서울의 온갖 중고 시장들을. 서울은 크고 중고품 시장도 많았다. 청계고가가 있던 시절의 고가 아래 중고 노점상들. 광장시장의 중고품 가게들. 신촌의 헌책방들. 지금과 달리 젊은이들이 없던 황학동 벼룩시장. 돈이 없어서 가던 곳들에 내 유소년기와 젊음의 일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