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es
하지만 나는 시간이 나면(이라지만, 당시의 나는 거의 늘 시간이 있었다) 진구 구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혼자서 묵묵히 산케이 아톰스를 응원했다.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훨씬 많았지만(세 번에 두 번은 졌지 싶다) 나도 그때는 젊었고, 외야 잔디에 드러누워 맥주를 마시면서 야구를 관전하고, 가끔 아무 생각 없이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것만으로 그럭저럭 행복했다. 어쩌다 팀이 이기고 있을 때는 게임을 즐기고, 지고 있을 때는 ‘뭐, 인생에는 지는 훈련도 중요하니까’라고 생각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