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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7일(금)

  • 누군가를 채용하는 일은 대단히 어렵다. 채용이라는 단어를 풀어 써보면,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대단히 낮은 상황에서 지원서와 두어 차례의 (도합해봐야 3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면접을 통해,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일하고 함께 보내는 일터를 그리고 동료를 결정하는 과정이기에. 그렇기 때문에 구직자가 보여주는 의지와 하이어링 매니저의 의지가 중요한 것 같기도 하다.
  • 가장 과소평가되는 중 하나는 하이어링 매니저의 의지. 어떤 리더는 설령 구직자에게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이 사람과 즐겁게 일해보고 싶고 잘 해볼 수 있을 것이며 애정과 의지를 담아 성장시켜 보고 싶은 마음을 가득 담아 합격을 시킨다. (물론 그럴 수 있는 배경에는 구직자의 잘해보고 싶은 의지와 잠재 역량이 있다.) 반면 완성형 인재를 기대할 뿐 본인이 얼마나 많은 인풋을 들여서 이 사람을 성장시킬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덜 하는 하이어링 매니저도 있다.
  • 상대방을 포기하지 않고 의지를 갖고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정할 수 있는 것도, 또 상대로 하여금 그렇게 하고 싶게 만드는 것도, 역량이고 태도이고 합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6년 8월 6일(목)

  • 자유의지 대신 의지라는 더 넓은 단어에 대해 메모를 남겨야 하나 고민이 된다. 요새 가장 많이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자유의지, 의지, 의지력…

    → 더 넓은 의미를 지닌 단어로 (=의지) 변경하기로 함.

  • 예전에 일론 머스크를 다룬 페이스북 포스팅 시리즈를 읽은 적이 있다. ‘아마도 인류는 한 사람의 굳은 의지에 등떠밀려 반강제로 지구를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라는 문장으로 마무리되는 시리즈.
  • 일론 머스크에 대한 여러 의견과 반응들 그리고 호불호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런 사람이 굳은 의지를 품었을 때 일어나는 일의 스케일은 대단하다.
  • 결국 인류 그리고 개개인에게는, 과연 내가 무엇에 얼마나 굳센 의지를 가졌느냐는 질문이 마지막까지 따라다니지 않을까 생각하는 요즘이다.

2026년 6월 21일(일)

  • ‘자유’라는 한자어 단어는 ‘스스로 이유가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 자유와 맞닿아있는 영어 단어들은 Freedom, Liberty, Liberalism, Free will 등. 그러나 여전히 영어 단어로는 담을 수 없는 자유가 있다.

2026년 6월 15일(월)

  • 이를테면 유전자나 뇌를 비롯해 나의 의식을 구성하는 수많은 것들이 설령 이미 정해져있다 한들, 여전히 나에게는 어디에 몸 담을지 누구와 교류하고 어떻게 말하고 글쓰고 행동할지에 대한 선택권이 있다.

2026년 6월 12일(금)

  • 결정론과 자유의지의 대결에서 나는 언제나 자유의지의 편을 택하려 한다. 자유의지가 우월전략이다. 최선을 다한 승부에서는 설령 지더라도 후회가 없다. 운 좋게 승리한 승부는 오히려 공허하다.
  • 수많은 과학의 증거들이 결정론을 지지한다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말하고 예정되었을지도 모르는 환경과 운명을 극복하려 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참 많이 사랑하고, 나 역시 그런 사람으로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염세와 비관에 빠져드는 대신에.
    “사람은 창조의 걸작이다. 그 어떤 결정론으로도 자신이 자유로운 존재로 행동한다는 인간의 믿음을 막을 수 없다는 점 때문만이라 해도.” - 게오르크 C. 리히텐베르크, ‘금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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