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4일(일)
- 네이비 색을 좋아한다. 런던 여행 중 길을 걷다가 어느 집 앞에 나란히 주차된 세 대의 네이비 색 자동차들을 보면서, 이 가족이 갖고 있는 좋은 의미로의 레거시를 상상해볼 수 있었다. 시간에 걸쳐 쌓여나간 - 그리고 아마도 가족들이 함께 공유하고 있을 축적된 취향들을. 나는 과연 무슨 색 자동차들을 사게 될까.
2026년 6월 13일(토)
- 처음 지금의 차를 살 때는 한 십 년은 타야지 생각했었는데, 요새는 마음이 많이 바뀌었다. 운전과 이동의 재미를 느끼면서 또 누군가를 태워야 하는 일이 심심치않게 생기면서 자동차라는 재화가 나에게 갖는 의미가 달라진 탓이겠지 생각한다. 차 바꿀까 말까, 바꾼다면 어떤 차로 바꿀까. 어쩌면 인생 노잼시기 고민의 연장선인 것 같기도.